4.3 북성

이지영
2020-04-22
조회수 33


월평마을은 4.3 사건으로 인한 피해가 다른 마을보다 상대적으로 적었지만, 피해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. 무장 진압 단체인 응원대가 마을에 들어와 대접을 요구했고, 갖가지 트집을 잡아 이장과 반장을 구타하는 등 횡포를 부려 인명과 재물 피해를 입었습니다. 그뿐만 아니라 산사람(비정규 공산군)<!--[if !vml]--><!--[endif]-->이 마을을 습격하는 일이 잦았는데, 이 산사람이 침입하지 않도록 성(城)을 쌓았다고 합니다. 산사람이 세 번 습격을 하여 마을 주민을 납치하거나 상해를 입히고 살해했으며, 식량을 빼앗았습니다. 또한 ‘산사람에게 동조한다’는 내용의 서명을 강제로 받아, 진압군에게 발각될 시 서명서에 있는 주민이 억울하게 학살 당하기도 했습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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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러한 침입을 피해 동물개, ᄌᆞᆫ골 등지에 살던 주민이 마을 안으로 소거되었으며, 월평마을이 현재 모습을 갖추게 된 것도 이때부터입니다. 성은 마을을 돌아가며 원형으로 축성되었고, 출입구는 아왜낭목과 ᄌᆞᆫ골 가는 길목, 그리고 동카름 부근에 있었습니다. 성을 쌓은 뒤부터 매일 밤 주민이 당번을 서며 마을을 지켰고, 현재는 대부분 훼손되어 윤태성씨 댁 골목과 강두호씨 댁 뒤에 성담이 남았습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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